이준석 "비대위 촉구 '초선 성명서' 모두 익명" 법적 대응 예고

최동현 기자 2022. 8. 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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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 '초선의원 성명서'에 당내 의원들이 익명으로 참여한 점을 지적하면서 "당에 무책임함이 깃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모든 난장판의 첫 단계인 초선모임 성명서부터 살펴보니 익명으로 의원들이 참여해서 숫자를 채웠더군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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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독립선언서도 다 실명인데..당에 무책임 깃들어"
李 "모든 내용 공개할 것, 곧 필요할 듯"..'법적 대응' 암시했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악수를 청하는 배현진 최고위원의 손을 뿌리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 '초선의원 성명서'에 당내 의원들이 익명으로 참여한 점을 지적하면서 "당에 무책임함이 깃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모든 난장판의 첫 단계인 초선모임 성명서부터 살펴보니 익명으로 의원들이 참여해서 숫자를 채웠더군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목숨이 위협받던 일제시대에 독립선언서도 최소한 다 실명으로 썼다"며 "그리고 실명으로 참여하신 분들도 왜 이름을 공개하지 못하지요? 당에 무책임이 깃들었다"고 질타했다.

앞서 당 초선들은 지난달 29일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퇴 선언을 한 직후 성명서를 내고 "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은 신속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당을 정상화하고 윤석열 정부의 개혁입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매진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당일 성명서에 서명한 초선 의원은 32명으로 전체 63명 중 절반이 넘었다.

이 대표는 '적극 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정리해서 앞으로 모든 내용은 기록으로 남겨 공개할 것"이라며 "곧 필요할듯해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비대위 출범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아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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