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프리뷰] 아스널, "Jesus 무슨 말이 필요해, 이번엔 4위 가자"

최병진 기자 2022. 8. 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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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FC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새로운 해외축구 시즌이 돌아왔다!

올 시즌 유럽 주요 리그와 주요 선수들은 각기 다른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며 경쟁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 시즌은 코리안리거들이 그 안에서 더 큰 존재감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STN스포츠 취재진은 유럽리그 주요팀의 시즌을 전망해보는 기사를 준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③편: 아스널 FC

◆ 지난 시즌 순위: 5위

아스널의 지난 시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아쉬움'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시즌 출발은 불안했다. 승격팀 브렌트포드 FC와의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0-2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이후 반등을 시작했고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 핫스퍼를 3-1로 꺾으며 3연승을 달성했다. 팀 분위기와 경기력이 살아난 아스널은 꾸준하게 승점을 쌓으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물론 위기도 반복됐다. 특히 퇴장 변수가 계속해서 나왔고 31라운드부터 크리스털 팰리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사우샘프턴에게 3연패를 당했다.

이대로 흔들리는 듯했으나 첼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아내며 4연승에 성공, 토트넘을 이기면 자력으로 4위 자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전 패배에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도 덜미를 잡혔고, 결국 토트넘에 UCL 티켓을 넘겨주며 아쉬운 엔딩을 맞이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뉴시스/AP

◆ 이적 시장 주요 IN&OUT

- IN: 가브리엘 제주스(25), 마르퀴뇨스(19), 파비우 비에이라(22), 올렉산드르 진첸코(25), 맷 터너(28)

- OUT: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계약 만료), 베른트 레노(풀럼 FC), 마테오 귀엥두지(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을 분주하게 보냈다. 브라질 유망주 공격수 마르퀴뇨스와 함께 백업 골키퍼 맷 터를 품었고, FC포르투에서 활약한 비아이에라를 데려오며 중원을 강화했다. 여기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코치 시절부터 알고 있던 제주스와 진첸코를 모두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했다. 아스널은 미드필더 추가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선수 처분 작업도 진행 중이나 쉽지 않다. 특히 니콜라 페페, 루카스 토레이라 등 사실상 전력 외의 선수들을 이적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핵토르 베예린, 매이틀란드 나일스 등도 이적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남은 기간에 빠르게 선수단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번 시즌 전망: '주전'으로는 가능한 4위 싸움, 변수는 유럽대항전

스쿼드는 분명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엄청난 선방 능력을 보여준 아론 램즈데일 골키퍼와 함께 키어런 티어니,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벤 화이트,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건재하다. 변수는 부상이 잦았던 티어니와 토미야스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먼저 진첸코를 데려오며 티어니의 부담을 덜었다. 또한 윌리엄 살리바가 임대에서 복귀해 프리시즌 기간에는 화이트를 우풀백으로 배치하는 변형 전술을 가동하기도 했다.

토마스 파티, 그라니트 자카, 마틴 외데고르로 이어지는 중원에 비에이라가 가세했다. 기존의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함께 최전방에는 제주스까지 장착했다. 시즌 막판 좋은 활약을 펼친 에디 은케티아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주전 라인업은 4위 경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문제는 백업이다. 프리시즌에도 아스널은 주전과 비주전의 경기력 차이가 컸다. 리그만 소화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도 소화해야 한다. 대회를 계속 통과할수록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첼시, 토트넘, 맨유와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이고 선택과 집중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프리시즌 아스널 선수들. 사진|아스널 SNS

◆ 키 플레이어: 제주스

아스널 새로운 9번의 주인공이 됐다. 아스널 팬들은 제주스가 '9번의 저주'를 깨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프리시즌은 대성공이다. 제주스는 프리시즌 5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렸다. 특히 세비야 FC와의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아스널의 지난 시즌 가장 큰 고민은 최전방이었다. 피에르 에메리 오바메양이 부진 끝에 팀을 떠났고 라카제트도 4골에 그쳤다. 사카의 11골이 팀 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득점력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말부터 제주스를 강력히 원했던 이유다.

아스널은 벌써부터 제주스 효과를 누리고 있다. 득점뿐 아니라 전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과 측면으로 자주 움직이며 수비를 흔드는 모습이 잘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모습으로 은케티아와 사카까지 살아나면서 공격력 자체가 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시즌 중에도 프리시즌과 같은 영향력을 발휘해 9번의 저주를 깸과 동시에 아스널을 다시 UCL로 보내야 한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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