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펠로시 면담 불발.. 김진표 국회의장과 오찬 일정만

김미경 2022. 8. 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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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3일 대만에 이어 한국을 찾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펠로시 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당연히 펠로시 의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간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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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방문 예정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국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3일 대만에 이어 한국을 찾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펠로시 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당연히 펠로시 의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간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의 윤 대통령 예방은 불발됐다. 대외적으로는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와 겹쳤다는 것이 이유지만, 펠로스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만나 중국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초 펠로시 의장 방한 일정이 윤 대통령 휴가와 겹쳤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은 잡지 않았다"며 "대신 국회를 방문해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오찬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제가 알고 있기로 대통령실 일정은 없다"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과의 접촉도 없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임에도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대통령실은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은 대통령의 휴가 일정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브리핑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측은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기조 하에 역내 당사국들과 제반 현안에 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펠로시 의장의 방한 공식 일정은 4일 오전 김 의장과의 만남과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를 방문하는 것만 확인됐다. 우선 양국 의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협력 및 기후위기 등의 현안을 놓고 약 50분간 회담한 후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한다. 펠로시 의장은 오찬이 끝난 뒤 JSA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 수장이 JSA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펠로시 의장이 JSA에서 북한에 대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펠로시 의장은 한국에서 일정을 마친 뒤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러 출국한 터라 펠로시 의장과는 만나지 못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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