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갈등 불똥 튈라.. 韓외교에 '부담' [펠로시 대만 방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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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에 이어 3일 오후 9시26분 한국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 탈북자동지회 등 한국과 미국의 6개 북한 인권 단체는 이날 펠로시 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의 인권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탈북민 강제 송환 중단을 촉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 만남은 휴가 일정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오전 브리핑 내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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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방문.. 대북메시지 낼지 관심
휴가 중 尹대통령과 만남 계획 없어
펠로시 의장은 이어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사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에 관한 이야기부터 최근 가장 중요한 미·중 경제 갈등, 미·중 공급망 문제와 이를 둘러싼 입법 문제, 기술 표준과 관련한 부분 등이 다양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미 의회에서 그동안 중요하게 다뤄 온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탈북자동지회 등 한국과 미국의 6개 북한 인권 단체는 이날 펠로시 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의 인권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탈북민 강제 송환 중단을 촉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중국 국내법에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반영하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하원의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 만남은 휴가 일정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오전 브리핑 내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후 접견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다시 입장을 확인해 준 것이다.
김범수·조병욱·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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