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환심 사려"..보험금 노리고 10살 아들 살해한 中아빠

황예림 기자 2022. 8. 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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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만난 여성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보험금을 노리고 10살 아들을 살해한 중국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에서 친자를 대상으로 한 중범죄가 2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한 사건의 가해자인 장커(32·남)는 지난달 27일 중국 남부 충칭시에 있는 한 광산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10살 아들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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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보험금을 노리고 10살 아들을 살해한 중국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에서 친자를 대상으로 한 중범죄가 2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한 사건의 가해자인 장커(32·남)는 지난달 27일 중국 남부 충칭시에 있는 한 광산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10살 아들을 살해했다. 장커는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범행 장소로 광산을 택했고 범행 후엔 광산 회사로부터 피해 보상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장커는 보험금으로 자신의 빚을 갚고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에게 일부를 부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극도로 비열한 동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 잔인한 방법을 이용해 아들을 숨지게 했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또다른 사건은 남동부 지역 푸저우시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에 사는 부부는 5년 동안 총 9만 위안(약 1740만원)을 받고 자녀 4명을 팔아넘겼다.

자녀의 어머니는 앞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아들 2명, 딸 2명을 낳았다. 이후 자신의 남편과 함께 자녀 1명당 2만~2만5000위안(약 388만~485만원)을 받고 인신매매를 저질렀다.

이 범행으로 자녀의 어머니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아버지는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재판부는 "출산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생각해 죄가 중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두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악랄한 호랑이도 새끼를 잡아먹진 않는다. 이 사람들은 짐승만도 못하다"라고 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모든 사람이 아이를 가질 자격이 있는 건 아니다. 국가가 부모 자격증을 만들어야 할 판"이라고 했다.

SCMP는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자신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두 자녀를 고층 창문 밖으로 내던진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가 "새로운 가정을 꾸리자"고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지난해 중국에서 아동 범죄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의 수는 4만6000명에 이른다. 1년 전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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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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