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펠로시 대만 방문, 민주주의 수호 아닌 中주권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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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목적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게 아니라 중국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화춘잉(사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 도착 직후 자신의 방문이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려는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본질은 어떤 민주적인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과 관련된 것"이라며 "펠로시의 행위는 결코 민주주의를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주권과 영토 완전성에 대한 도발이자 침범"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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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방문, 도발 행위..추악한 정치"
"결연하고 힘있고 실효적 조치..한다면 한다"
중국인 실망 지적에는 "미래 확신 충만해"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정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목적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게 아니라 중국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많은 이들이 일침을 가했듯 펠로시의 위험한 도발 행위는 순전히 개인의 정치적 자본을 챙기기 위한 철두철미하고 추악한 정치 소동극”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펠로시 의장이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신장, 티베트 인권에 대해 “미국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 “그들이 자기 국내 문제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들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반문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 측에 대한 반격 조치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말에 “있어야 할 조치는 모두 있을 것”이라며 “관련 조치는 결연하고 힘 있고 실효적일 것이며 미국과 대만 독립 세력이 계속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다면 한다. 더 인내심과 확신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하기 위해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6개 훈련지역을 설정해 실탄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는 대만과의 교역에서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입을 잠정 중단하는 등의 경제 보복에도 나섰다.
한편 화 대변인은 중국인들이 펠로시 대만행을 막지 못한 정부에 실망을 표시한데 대해선 “나는 중국 인민이 이성적인 애국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국가, 우리의 정부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확고히 수호할 것을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중국공산당 100년 투쟁사를 연구해보길 권한다”며 “어떤 풍랑을 겪어도 우리는 지금까지 걸어왔고, 세계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충만하다”고 강조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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