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371억 규모 현금 배당..총 환원 규모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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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2020년 발표한 주주환원정책 마지막해인 올해 주주환원 잔여분 1371억원을 현금으로 배당한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을 통해 2개년 평균 FCF(잉여현금흐름)의 30% 수준으로 설정되는 주주환원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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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전략적 활용.."주주가치 높이기 위해 배당으로"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네이버가 2020년 발표한 주주환원정책 마지막해인 올해 주주환원 잔여분 1371억원을 현금으로 배당한다.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네이버는 3일 주주환원정책을 변경해 집행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을 통해 2개년 평균 FCF(잉여현금흐름)의 30% 수준으로 설정되는 주주환원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 잔여분 1371억원 전체는 현금 배당으로 진행된다. 배당 방식이 변경될 뿐, 주주환원 규모는 그대로 유지된다.
네이버가 주주환원정책을 변경한 배경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자사주를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사주의 경우 취득 후 6개월 내 처분이 금지되고, 처분 후 3개월간은 취득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M&A등 파트너십 구축, 주식보상 프로그램 등 자사주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입장에서는 자사주를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주환원정책 변경이 불가피헀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2020년에 CJ와, 2021년에는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을 통한 파트너십을 구축에 자사주를 적극 활용해왔다.
2020년에는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왓패드 등과 자사주를 활용한 M&A를 진행하며 자사주 취득을 연기하고 소각만 진행했는데, 당시 연기된 자사주 취득을 포함해 올해 취득·소각분까지 1371억 원 규모를 동일 규모의 배당으로 변경하여 집행하기로 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FCF의 30%를 주주환원규모로 설정하고 별도 당기순이익의 5%를 현금배당하고 잔여재원으로 자사주 취득 및 소각에 활용해왔으나, 성장과 주식보상 재원으로 자사주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 주주(기업)가치를 높이고자 배당으로 변경했다"며 "일시적으로 배당이 높아질 수 있으나, 전체 주주환원규모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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