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360도 포위 무력시위.. 양안 긴장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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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 여파로 중국군이 4일부터 대만에 대한 전방위 포위 무력시위에 나섬에 따라 향후 수일이 이번 사태의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3일 펠로시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위협에 대해 "대만은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고조되는 군사적 위협에 물러서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한 방어선을 지키며 전 세계 민주 국가들과 단합하고 민주적 가치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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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6개 해역·공역서 실탄 훈련
대만 마주보는 푸젠성 전차 등장
中 "대만 도발 땐 피 흘리게 될 것"
"美·中 한국전쟁 이래 최대 위기"
펠로시 3일 방한 4일 국회 방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 여파로 중국군이 4일부터 대만에 대한 전방위 포위 무력시위에 나섬에 따라 향후 수일이 이번 사태의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의 무력충돌이 현실화할 경우 미·중 대립이 격화해 한반도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펠로시, 차이잉원 총통 예방 미국 최고위급 인사로는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 미 하원의장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3일 타이베 총통부에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등급 훈장인 특종대수경운(特種大綬卿雲) 훈장을 수여하며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타이베이=AFP연합뉴스 |
현지 소식통은 세계일보에 “현재 대만을 마주 보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시내 일원은 전차와 병력이 대거 배치돼 살벌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대만 문제에서 도발해 문제를 일으키고, 중국의 장대한 발전을 지연시키고, 중국의 평화적 굴기를 파괴하려는 시도는 완전히 헛된 일이며, 반드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게 될 것(頭破流血)”이라고 경고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 접견실에서 펠로시 의장을 만난 뒤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베이징·도쿄=이귀전·강구열 특파원,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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