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스털링 잔류 원했다.."설득하기엔 너무 늦었어"

한유철 기자 2022. 8. 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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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선수'를 떠나보내는 것은 역시나 어려운 일이다.

아구에로는 "스털링의 매각은 이해할 수 없다. 맨시티는 가끔씩 이상한 결정을 하곤 한다"라며 구단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하지만 맨시티가 스털링을 아무 거리낌 없이 보낸 것은 아니다.

영국 매체 'CBS 스포츠'는 "맨시티는 스털링의 첼시 이적을 막기 위해 그를 설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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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핵심 선수'를 떠나보내는 것은 역시나 어려운 일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라힘 스털링의 잔류를 원했지만, 이미 마음을 굳힌 후였다.


맨시티는 올여름 영입 정책에서 확실한 '인 앤 아웃'을 유지했다. 잭 스테픈, 페르난지뉴, 가브리엘 제수스, 라힘 스털링이 빠진 자리는 스테판 오르테가, 칼빈 필립스, 훌리안 알바레스, 엘링 홀란드가 채웠다.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빈자리만 남았다. 여긴 마크 쿠쿠렐라로 채우길 바랐지만 영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망주' 조슈아 윌슨-에스브랜드에게 신뢰를 드러내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확실한 보강에 성공했다. 맨시티 팬들은 떠난 선수에 대한 아쉬움보다 새로온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스털링의 이탈은 이견없는 전력 손실이다. 명실상부 맨시티의 '리빙 레전드'기 때문이다. 2015-16시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한 스털링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월드 클래스 윙어로 성장했다. 2017-18시즌부터 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2019-20시즌엔 커리어 최초로 리그 20골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유일한 흠이 골 결정력이었다. 올림피크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큰 경기에서 실수를 자주 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털링은 맨시티 통산 131골을 기록했다. 이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이어 맨시티 역대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도 아쉽다는 평이 많았지만 17골이나 넣었다.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스털링의 매각에 많은 관계자들이 맨시티를 비판했다. 아구에로는 "스털링의 매각은 이해할 수 없다. 맨시티는 가끔씩 이상한 결정을 하곤 한다"라며 구단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하지만 맨시티가 스털링을 아무 거리낌 없이 보낸 것은 아니다. 그의 존재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잔류를 설득했다. 영국 매체 'CBS 스포츠'는 "맨시티는 스털링의 첼시 이적을 막기 위해 그를 설득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스털링은 이미 마음을 굳힌 후였다. 매체는 "맨시티는 끝내 스털링의 입장을 바꾸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첼시에 입성한 스털링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첼시 팬들은 로멜루 루카쿠의 빈자리를 그가 메워주길 바라고 있다. 다른 공격수들도 큰 신뢰를 받지 못한 만큼 새 시즌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출발은 좋다. 지난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스털링은 데뷔골을 넣은 바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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