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대만독립세력에 할 조치 다할 것..계속 느껴 봐라"

기사내용 요약
"美·대만독립세력, 모든 결과 책임져야"
"중국의 말을 듣지 않아 알아듣는 언어로 대화"

[서울=뉴시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2.08.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대만이나 펠로시 의장 등 미국 관리에게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라는 질문을 받고 "구체적인 반격과 관련해 있어야 할 조치는 모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또 "관련 조치는 단호하고 강력하고 효과적인 것이며, 미국과 대만 독립 세력이 계속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거 미국이 중국에 도발할 때마다 그 결과 모두 굴욕을 자처하거나 자업자득이었다"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이 담화에서 언급했듯이,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영토 완전을 수호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모든 결과는 미국과 대만 독립 세력이 책임져야 하며 우리는 말하면 말한 대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신의를 저버리고 공공연히 불장난을 했으며 14억 중국 인민과 적이 됐기 때문에 절대 좋은 결말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측의 군사적 행보에 관련해 화 대변인은 "지난 수일 간 중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반복적으로 설명했는데 미국과 대만 독립세력은 (그 설명을)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면 중국은 그들이 알아듣는 언어로 대화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펠로시 대만 방문을 둘러싼 갈등에서 미국은 도발자이고 중국은 피해자"라면서 "역사가 입증했듯이 하나의 중국 원칙은 대만해 평화와 안정의 기둥이며, 이 원칙이 완전히 지켜질 때만이 대만해의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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