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모빌리티 2대주주 TPG는 12년 장기펀드..매각 추진 유보적

김미희 2022. 8.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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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추진 중인 지분 매각에 제동을 건 가운데 당초 글로벌 대체투자자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이번 매각 추진에 유보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인 TPG는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 매각에 유보적이었지만 카카오 입장을 존중해 관련 검토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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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중 반영된 카카오모빌리티 일부 지분 매각
공동체 '기업 성장전략'과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동시에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추진 중인 지분 매각에 제동을 건 가운데 당초 글로벌 대체투자자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이번 매각 추진에 유보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TPG, 한국투자파트너스, 오릭스 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당시 ‘5년 내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공개(IPO)’ 등 계약조건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다. 즉 TPG 투자금 회수 문제로 인해 카카오가 매각을 검토하는 것이란 관측이었다. 하지만 12년 유지 장기펀드인 TPG는 IPO에 대한 니즈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상생적 혁신'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인 TPG는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 매각에 유보적이었지만 카카오 입장을 존중해 관련 검토를 진행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를 보유하고 있으며, TPG컨소시엄이 29%, 칼라일그룹이 6.2%를 갖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카카오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 매각을 통한 2대 주주로의 전환 등을 검토 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이번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 매각 추진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의중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외 주요 투자사와 전략적 파트너로부터 누적 1조원 이상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는 등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택시업계와 정치권에서 촉발된 플랫폼 사업 독점 논란으로 여론 뭇매를 맞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 검토는 카카오가 공격받고 있는 문어발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에 대해 카카오 스스로 내부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며 “카카오 플랫폼과 연계되는 핀테크, 게임, 엔터 등과 달리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자회사 등 계열사 수가 많고, 사업영역이 골목상권 침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지분매각 검토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TPG #카카오모빌리티 #지분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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