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文 '신남방' 대신 尹 '아세안 정책'
ARF 대면회의 3년만에 개최
3년 만에 대면회의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정부가 문재인 정부 당시 사용했던 '신남방 정책'이라는 용어 대신 '아세안 정책'을 사용한다. 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4~5일 양일간 열리는 15회가량의 양자·다자회담에서 윤석열 정부의 '아세안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신남방 정책'이 '아세안 정책'으로 교체되는 것이다.
'신남방 정책'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천명한 한국의 대(對)아세안 정책 명칭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이를 통해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과 공조해 이들과 협력 수준을 미·일·중·러 등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윤 정부는 '신남방 정책'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이 중 필요한 부분만 계승하는 방식으로 정책 수정을 계획 중이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신남방 정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과거 정책을 모두 폐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의 큰 틀에서 아세안 정책을 설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현재 한국의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 초안을 작성 중으로, 올 하반기 아세안 정상회의 이전에 인도·태평양 전략의 큰 틀을 완성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놈펜(캄보디아) =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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