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준석 "복귀 막으려 비상선포" 반발에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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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이준석 당대표가 '내 복귀를 막으려 당 비상을 선포했다'는 취지로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 목소리를 낸 것과 관련, 짧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당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 결과 브리핑(보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복귀를 막으려고 비상을 선포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는 물음에 응답 없이 "허허"라는 웃음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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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내일(4일) 중 비대위 성격·존속시한 규정할 듯
(서울·대전=뉴스1) 조소영 노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이준석 당대표가 '내 복귀를 막으려 당 비상을 선포했다'는 취지로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 목소리를 낸 것과 관련, 짧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당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 결과 브리핑(보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복귀를 막으려고 비상을 선포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는 물음에 응답 없이 "허허"라는 웃음만 남겼다.
이 대표는 이날 서병수 당 전국위원회 의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비대위 전환을 위한 절차인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개최 일정'을 브리핑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반발의 글을 올렸다. 서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대위 출범시 현 최고위원회는 해산하고 이 대표도 자동 해임된다는 해석도 내놨다.
권 원내대표는 이외 비대위와 관련한 어떤 질문에도 특별히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서 의장의 발표가 있었다'고 기자들이 운을 떼자 "서 의장으로부터 요청,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아직) 없어서, 내용을 직접 듣고 검토해서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그는 '비대위 전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일부 나온다', '이 대표가 자동해임된다는 것에 있어 당내 반발이 있는 듯한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서 의장이 비대위 존속기한과 성격을 지도부에서 정해달라고 했다'는 물음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협의회를 마친 후 브리핑장으로 향하면서 기자들과 만났을 때도 전국위나 비대위 질의에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 그는 '전국위 일정이 잡혔는데 (향후 상황을) 어떻게 보나'라는 취지의 물음에 "오늘은 예산정책협의회를 왔으니까…"라고만 했다.
이후 '비대위 존속기한과 성격을 지도부에서 정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 '서 의장 연락을 받았느냐'는 물음이 이어졌지만 그는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
오는 5일로 상임전국위가 예정된 가운데 권 원내대표는 직전일인 4일에는 서 의장의 주문을 소화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서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일 오전 10시30분 상임전국위, 9일 전국위를 각각 열 계획이고 "비대위 성격과 언제까지 존속할지에 대해서는 권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 또 달리 의논해야 할 분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분들이) 빠른 시간 안에 깊이 의논해, 이에 관한 명확한 규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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