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코로나 재유행..'배달서비스' 다시 활기 돈다

장시복 2022. 8.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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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배달 서비스가 여름 폭염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올 1월부터 시작한 이마트24 자체 앱 배달서비스의 2분기 이용건수도 1분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배달 서비스 경쟁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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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딜리버리앤(N) 앞에 새 주인을 기다리는 배달 오토바이들이 주차돼있다. 코로나19 배달 호황기가 지나면서 수입이 감소한 배달대행기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업계가 정규직·월급제 등을 도입하고 있다. 딜리버리앤은 배달의민족 손자회사가 정규직 라이더 운영을 위해 출범한 회사다. 2022.06.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배달 서비스가 여름 폭염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급증하며 배달 수요가 또 한번 늘어날 조짐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가 서울 낮 최고기온 30도를 넘은 기간 동안(7월 25일~31일) 배달 이용건수가 전달 같은 기간(6월 20일~26일)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부터 시작한 이마트24 자체 앱 배달서비스의 2분기 이용건수도 1분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지난 달에는 배달 이용 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낮 최고기온이 35도 가까이 되는 폭염과 폭우 때문에, 외출 대신 배달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편하게 상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올 들어 지난 3월 2080만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4월 2019만명, 5월 1993만명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 MAU는 지난 6월 1998만명으로 다시 소폭 반등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관계자는 "MAU 감소는 외출이 많은 4~5월에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7월 MAU는 전달 대비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오프 유통업체들도 폭염 시즌을 맞아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마트24는 이달에도 모바일앱 배달서비스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배달비 무료 혜택을 준다.

배달앱 요기요는 음식 주문을 넘어 문구·사무용품까지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요기요는 앱 내에 새로 연 리빙·라이프 카테고리를 통해 대표 문구·사무용품 브랜드인 ▲알파 ▲모든오피스 ▲오피스디포 ▲꼬끼오 총 4개사 약 100여종 상품을 모바일 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위메프의 배달앱인 위메프오는 이달 중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도보배송'과 연계해 기존 대비 30% 가량 저렴한 배달 대행 서비스를 도입한다.

위메프오에 입점한 외식업 점주는 별도 절차 없이 주문 접수 프로그램에서 '카카오 T 도보배송'을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베이커리 등을 1.5km 안팎 거리로 배달 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폭염 속 라이더들의 안전한 건강을 위한 대응책도 잇따른다.

요기요는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들에게 이달 한달 간 매주 무료 생수를 지원한다. 또 바이크 쿨시트와 여름용 바이크 토시, 쿨 바라클라바, 쿨팔토시, 무릎 보호대 등 폭염에 대비한 쿨링 아이템도 전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배달 서비스 경쟁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boki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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