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코로나 재유행..'배달서비스' 다시 활기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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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배달 서비스가 여름 폭염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올 1월부터 시작한 이마트24 자체 앱 배달서비스의 2분기 이용건수도 1분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배달 서비스 경쟁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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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배달 서비스가 여름 폭염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급증하며 배달 수요가 또 한번 늘어날 조짐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가 서울 낮 최고기온 30도를 넘은 기간 동안(7월 25일~31일) 배달 이용건수가 전달 같은 기간(6월 20일~26일)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부터 시작한 이마트24 자체 앱 배달서비스의 2분기 이용건수도 1분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지난 달에는 배달 이용 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낮 최고기온이 35도 가까이 되는 폭염과 폭우 때문에, 외출 대신 배달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편하게 상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올 들어 지난 3월 2080만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4월 2019만명, 5월 1993만명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 MAU는 지난 6월 1998만명으로 다시 소폭 반등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관계자는 "MAU 감소는 외출이 많은 4~5월에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7월 MAU는 전달 대비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오프 유통업체들도 폭염 시즌을 맞아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마트24는 이달에도 모바일앱 배달서비스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배달비 무료 혜택을 준다.
배달앱 요기요는 음식 주문을 넘어 문구·사무용품까지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요기요는 앱 내에 새로 연 리빙·라이프 카테고리를 통해 대표 문구·사무용품 브랜드인 ▲알파 ▲모든오피스 ▲오피스디포 ▲꼬끼오 총 4개사 약 100여종 상품을 모바일 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위메프의 배달앱인 위메프오는 이달 중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도보배송'과 연계해 기존 대비 30% 가량 저렴한 배달 대행 서비스를 도입한다.
위메프오에 입점한 외식업 점주는 별도 절차 없이 주문 접수 프로그램에서 '카카오 T 도보배송'을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베이커리 등을 1.5km 안팎 거리로 배달 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폭염 속 라이더들의 안전한 건강을 위한 대응책도 잇따른다.
요기요는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들에게 이달 한달 간 매주 무료 생수를 지원한다. 또 바이크 쿨시트와 여름용 바이크 토시, 쿨 바라클라바, 쿨팔토시, 무릎 보호대 등 폭염에 대비한 쿨링 아이템도 전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배달 서비스 경쟁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boki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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