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명해진 수레바퀴'..제임스웹 포착 고리 은하 이미지 공개

고재원 기자 2022. 8.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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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일(현지시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동그란 바퀴를 닮은 '수레바퀴 은하'의 모습을 공개했다.

NASA는 "수레바퀴 은하의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연못에 돌이 떨어지면 그로부터 원형으로 물결이 퍼져 나가는 것처럼 두 개의 고리가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레바퀴 은하의 형태가 계속 바뀌는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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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바퀴를 닮은 ‘수레바퀴 은하’의 모습.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일(현지시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동그란 바퀴를 닮은 ‘수레바퀴 은하’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붉은색 빛과 함께 내부 구조의 모습까지 생생히 담겼다. 우주 먼지에 가려져 있어 이전의 우주망원경으론 관찰할 수 없던 구조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과학 관측을 시작한 JWST가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레바퀴 은하는 약 5억 광년 밖 조각가자리에 위치해 있다. 중앙과 외곽으로 두개의 고리가 있는 ‘고리 은하’다. 우리 은하와 같은 나선 은하에 비해 고리 은하는 훨씬 드물게 관측된다. 과학자들은 거대한 나선 은하가 다른 은하와 고속으로 충돌한 뒤 구조와 형태가 바뀌며 수레바퀴 모양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한다. 

NASA는 “수레바퀴 은하의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연못에 돌이 떨어지면 그로부터 원형으로 물결이 퍼져 나가는 것처럼 두 개의 고리가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레바퀴 은하의 형태가 계속 바뀌는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JWST는 지난달 27일 약 136억 년 전 은하도 발견했다. 135억 년 전 은하를 발견한지 1주일 만에 최고(最古) 은하 관측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영국 에든버러대 천문학연구소의 캘럼 도넌 연구원팀은 “138억 년 전 빅뱅이 일어난 지 2억 3500만 년이 지났을 때 존재했던 은하 ‘CEERS-93316’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스위스와 미국 연구진이 JWST를 통해 빅뱅으로부터 3억년 지난 시기의 은하인 ‘GLASS-z13’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과학자들은 JWST가 빅뱅 이후 1억 년 정도 된 초기 우주까지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018년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수레바퀴 은하 이미지. NASA 제공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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