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우회하는데도 中 "군사훈련에도 '항행의 자유' 문제 無"

정윤영 기자 2022. 8. 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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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섬을 포위하는 군사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항행의 자유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중국의 군사 훈련은 합법적이며 대만에 대한 억지력을 의미한다"며 "대만 일대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항행의 자유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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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훈련, 합법적"..4일부터 대만 포위 군사훈련 실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이 대만섬을 포위하는 군사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항행의 자유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항행의 자유란 공해(公海)에서 평시 어떠한 국가의 군함이나 선박이 항행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중국의 군사 훈련은 합법적이며 대만에 대한 억지력을 의미한다"며 "대만 일대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항행의 자유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대만 인근 지역에서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군이 훈련할 예정인 장소 6곳을 공개하면서 훈련 기간 "안전상의 이유로 선박 및 항공기가 해역 및 영공에 진입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2일 오후부터 대만 북부와 남서부, 남동부에서 해상 및 공중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한편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 주변 지역 비행을 삼갈 것을 한국 등 아시아 국가 항공사들에 요청했다고 3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항공사들과 장창석 국토교통부 항공교통과장을 인용, 펠로시 의장이 타이베이에 떨어진 전날(2일) 늦게 '6개 영공을 위험 구역으로 지정'하는 공문이 항공사들에 발송됐다고 전했다.

이에 항공사들의 해당 지역 항공기 운항이 오는 4일 낮 12시부터 7일 같은 시각까지 제한된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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