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2분기 고른 성장세..3분기 전망은 부정적

이종희 2022. 8. 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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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업체 AMD가 올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PC사업 둔화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PC 및 노트북으로 구성된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PC사업 둔화에도 25% 증가한 22억달러로 집계됐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에는 PC 사업이 한 자리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조만간 10% 중반대로 내려갈 것"이라며 "우리는 PC 사업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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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PC사업 둔화로 3분기 매출 전망 기대 못미칠 듯

[뉴욕=AP/뉴시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나스닥 오프닝 벨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05.01.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반도체업체 AMD가 올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PC사업 둔화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2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AMD는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65억5000만달러(약 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였다. 매출과 EPS 각각 월가의 기대치인 65억3000만달러, 1.03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AMD는 주요 사업 부문 4곳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15억달러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PC 및 노트북으로 구성된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PC사업 둔화에도 25% 증가한 22억달러로 집계됐다. 게임 부문 매출은 콘솔용 칩의 성장으로 32% 증가한 17억달러를 기록했다.

AMD는 3분기 매출을 67억달러(약 8조8000억원)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의 기대치인 68억4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2년 동안의 코로나19 확산으로 PC사업이 호황을 누렸지만 이제 둔화의 징후가 나타난다는 이유에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에는 PC 사업이 한 자리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조만간 10% 중반대로 내려갈 것"이라며 "우리는 PC 사업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경쟁사인 인텔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53억2000만달러(약 1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기대치인 179억2000만 달러(약 23조3000억원)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다.

이에 대해 WSJ는 "AMD가 라이벌 인텔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며 "AMD는 서버 시장에서 인텔이 최신 칩을 출시하는데 차질을 빚으면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시가총액에서 인텔을 추월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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