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신작 '탑'에 김민희 출연 안 한다? 알고보니..

홍상수(왼쪽)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지난 2월 1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츠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의 신작 ‘탑’이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홍 감독의 ‘뮤즈’로 불리며 다수의 영화에 출연해 온 배우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서 제작실장을 맡았다.

3일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홍 감독의 28번째 장편영화 ‘탑(Walk Up)’이 제70회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탑’은 20여편의 영화들과 경쟁하게 된다. 이번 영화는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도 공개된다.

홍 감독은 2016년 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서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은조개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그 후’,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이 영화제 자발테기-타바칼레라(Zabaltegi-Tabakalera) 부문에 초청됐다. ‘도망친 여자’는 특별 언급상을 받았다. 자발테기-타바칼레라는 러닝 타임이나 장르의 규제도 없이, 새로운 영화를 위한 경쟁 부문이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탑'(Walk up)이 다음 달 1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 초청됐다고 해외배급사 화인컷이 3일 전했다./연합뉴스

영화 ‘탑’에는 배우 이혜영·권해효·조윤희·박미소·송선미·신석호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가을 서울 논현동의 한 건물에서 촬영됐다. 배우 김민희는 영화 엔딩크레딧에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8일, 제70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6일 열린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