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회담, 4일로 조율"..日집권당선 반대 목소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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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는 4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지지통신과 아사히 신문, 산케이 신문 등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의 집권 자민당 외교부회와 영토에 관한 특별위원회는 3일 합동 회의를 열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허용하지 못한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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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세안 관련 회의 계기, 캄보디아서 개최 조정
日자민당 외교부회 등 외무성에 반대 입장 전달
韓의 독도 훈련·조사 이유…"단호한 태도 보여야"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는 4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의 회담이 4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 장관의 대면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달 18일 박 장관의 방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일본 집권당 내에서는 이번 회담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회담 조율 과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지통신과 아사히 신문, 산케이 신문 등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의 집권 자민당 외교부회와 영토에 관한 특별위원회는 3일 합동 회의를 열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허용하지 못한다고 결의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허용하지 않으며, 하야시 외무상이 회담에 응해서도 안된다고 했다.
이유로는 독도 주변에서의 한국군의 훈련, 한국 조사선의 해양 조사 등을 들었다.
외교부회와 특별위원회는 합동 회의에 참석한 미야케 싱고(三宅伸吾) 외무정무관에서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외무성에까지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
회의에서는 한국군의 독도 훈련과 관련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나왔다.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교부회장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응한다면 (한국 측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도 독도를 둘러싼 한국 측의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일본의 주권은 지켜야 한다. 외교장관 회담에 응한다면 (한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응석을 받아주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3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린다.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는 매년 아세안 10개국과 미·중·일 등 대화상대국들이 참석하는 연례회의다.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ARF)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3~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중일 외교장관 회담은 열릴 예정이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맞춰 중일 외교부 장관 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4일 열리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
중일 외교부장관의 대면 회담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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