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 경찰, 본인 근무 경찰서로 도주했다 붙잡혀

전혜진 기자 2022. 8. 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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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을 하던 현직 경찰관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주차장으로 도주했다가 직장 동료들에게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밤 12시 경 이 경찰서 수사1과 경제팀 소속 A 경사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 경사는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경찰관을 피해 강남서 1층 주차장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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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을 하던 현직 경찰관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주차장으로 도주했다가 직장 동료들에게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밤 12시 경 이 경찰서 수사1과 경제팀 소속 A 경사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사는 이날 오후 11시 반경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강남구 대치동 강남경찰서까지 음주 상태로 본인 소유의 코란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사는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경찰관을 피해 강남서 1층 주차장까지 달아났다. 성수지구대 경찰이 현장까지 쫓아왔으나 체포는 마침 근무 교대를 위해 주차장에 있던 강남서 교통경찰관이 했다. 체포 당시 A 경사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99%로 면허 취소수준(0.08%)을 한참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경사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도록 했다.

A 경사는 현재 직위가 해제된 상태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A 경사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강남서 소속 경찰관인 만큼 인접한 다른 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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