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내년 D램 비트그로스 8.3%..사상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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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시장의 내년 수요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환산 생산량 증가율)가 8.3%에 그쳐 사상 처음으로 10%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내년 수요 비트그로스를 8.3%로 예측하며 공급 비트그로스 전망치인 약 14.1%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역시 공급과잉 상태로 내년 상반기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기업용 SSD 시장의 성장으로 D램 대비 가격탄력성이 있어 평균가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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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세계 소비 시장 개인·기업 모두 비관적
경기 침체 영향으로 주문량 지속 하락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D램 시장의 내년 수요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환산 생산량 증가율)가 8.3%에 그쳐 사상 처음으로 10%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수요 비트그로스는 17.45%다.
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내년 수요 비트그로스를 8.3%로 예측하며 공급 비트그로스 전망치인 약 14.1%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그로스는 메모리 용량을 1비트(bit) 단위로 환산해 비트 생산량의 증가율을 계산하는 것으로, 메모리 시장 성장률을 가늠하는 지표다.
낸드플래시 역시 공급과잉 상태로 내년 상반기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기업용 SSD 시장의 성장으로 D램 대비 가격탄력성이 있어 평균가를 유지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내년도 낸드플래시 수요 비트그로스를 28.9%로 내다봤다.
자료에 따르면 내년 D램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지속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IT 수요 부진으로 인해 내년에는 PC D램 성장세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 PC D램의 경우 DDR5의 보급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DDR4와 LPDDR4X의 비중은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PC의 D램의 내년 성장률은 약 7%로 DDR4와 DDR5 가격 인하가 본격화할 경우 9%까지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PC용 클라이언트 SSD의 경우 11% 성장으로 소폭 증가에 그쳐 최근 3년 새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PC 제조사들은 상반기에 구입한 SSD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올해 3분기부터 주문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프라이즈(기업용) SSD의 경우 PCIe 5.0 기반 HPC와 빅데이터 컴퓨팅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기업용 SSD의 연평균 성장률을 26%로 추산했다.
스마트폰 시장 위축으로 고급 사양 모바일 판매가 부진하면서 모바일 D램은 연평균 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 낸드플래시의 경우 5G 스마트폰 보급률이 점차 확대되고 고품질 동영상 녹화 수요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낸드플래시의 내년 연간 성장률은 22.1%로 올해보다는 다소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경우 512GB 를 기본으로 채택하고 아이폰 역시 고용량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는만큼 하드웨어 사양이 지속 업그레이드 될 것이란 추측이다.
트렌드포스는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전 세계 소비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기업 주문량이 계속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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