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56% "초등돌봄, 지자체에 넘겨야"..교사는 98%가 찬성

서한샘 기자 2022. 8. 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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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5세 초등학교 조기입학 학제개편과 관련해 초등 돌봄 체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의 56%는 방과후 초등 돌봄교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운영 주체를 지자체로 이관하는 데 대해 일반시민과 교사 간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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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사노조 서울시민 500명, 교사 504명 대상 여론조사
자사고 일반고 전환 찬반 팽팽..조희연 교육엔 37% 만족
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만5세 초등학교 조기입학 학제개편과 관련해 초등 돌봄 체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의 56%는 방과후 초등 돌봄교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98%가 지자체 이관에 찬성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3일 '서울 교육의 당면과제 및 교육정책'에 관한 서울시민·교사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교사노조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7~8일 만19세 이상 서울시민 500명 대상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서울교사노조 소속 교사 504명을 대상으로도 지난달 5~12일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운영 주체를 지자체로 이관하는 데 대해 일반시민과 교사 간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경우 전원에 가까운 수(98.2%)가 지자체 이관에 찬성했다. 그러나 일반시민의 찬성률은 이보다 낮은 56.3%였다. 지자체 이관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돌봄 질 저하(28.2%)' '안전문제(23.4%)' 등이 꼽혔다.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해서도 일반시민과 교사 간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전면도입에 찬성하는 시민은 72.4%에 달하는 데 비해 교사의 찬성 비율은 49.2%에 그쳤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데 대해서는 시민과 교사 모두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일반시민은 일반고 전환 찬성 46.3%, 반대 48.1%로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전환 반대 의견이 더 높게 나왔다. 교사의 경우 찬성 53.8%, 반대 46.2%로 일반고 전환 찬성 의견이 더 높았다.

시민들은 일반고 전환 찬성 이유로 '누구나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평등권 보장(24.7%)'을 꼽았다. 반면 전환 반대 이유로는 '획일화된 공교육으로 인한 일반고 수준 하향평준화(41.5%)'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서울교사노동조합 제공) ⓒ 뉴스1

한편, 지난 2018~2022년 조 교육감이 펼친 서울 교육정책에 대해 서울시민의 37.4%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응답(28.2%)보다 9.3%p 높은 수치다. 교사들은 26.2%가 조 교육감의 정책에 대해 만족했으며, 73.8%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 교사들의 불만족 응답이 82.7%로 높게 나타났다.

조 교육감의 정책 가운데 가장 만족스러웠던 교육정책으로는 서울시민(28.0%)과 교사(28.8%) 모두 친환경 무상급식과 유치원 무상급식 확대 노력을 꼽았다. 이어 서울시민은 '돌봄교실, 학교·마을 교육공동체 구축'(19.5%)을, 교사들은 '자사고·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등 교육 공공성 강화'(25.0%)가 만족스러웠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민들은 3선에 성공한 조 교육감이 마지막 임기에서 '돌봄교실, 학교·마을 교육공동체 구축(21.9%)'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초학력 강화(19.8%)에 대한 주문도 많았다.

교사들의 경우 조 교육감이 3선 임기 동안 기초학력 강화(37.1%)를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4차 산업혁명 대비 진로교육 및 학교공간 혁신(18.3%)'이 필요하다고 봤다.

(서울교사노동조합 제공) ⓒ 뉴스1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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