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안나', 편집권 두고 '쿠팡플레이 VS 감독' 진실공방[종합]

정하은 2022. 8. 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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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편집권을 두고 쿠팡플레이와 이주영 감독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8부작으로 제작된 작품 '안나'를 감독 동의 없이 6부작으로 일방적으로 편집에 공개했다는 주장에 대해 3일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주영 감독이 이에 반박하며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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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안나’의 편집권을 두고 쿠팡플레이와 이주영 감독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8부작으로 제작된 작품 ‘안나’를 감독 동의 없이 6부작으로 일방적으로 편집에 공개했다는 주장에 대해 3일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주영 감독이 이에 반박하며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수개월에 걸쳐 이주영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했다는 쿠팡플레이 측의 주장에 대해 이 감독 법률대리인 측은 “쿠팡플레이가 이주영 감독에게 편집에 관한 의견을 전달한 것은 4월 21일 편집본 회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며 “쿠팡플레이는 지난 수개월 간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했는지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8일 이미 공식화한 것과 같이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은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라는 쿠팡플레이의 입장에도 “‘확장판’이지 ‘감독판’이라고 밝힌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주영 감독의 법률대리인은 저각인격권을 언급하며 쿠팡플레이가 제작사와 어떤 내용으로 계약을 했다 하더라도 창작자인 이주영 감독의 동일성유지권과 성명표시권을 침해할수 있는 근거가 되지 않으며 창작자를 배제한 무단 편집에 관한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국내 판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주영 감독의 법률대리인은, 쿠팡플레이가 이와 같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면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대한민국 영상산업의 발전과 창작자 보호를 위하여 이번과 같은 지극히 부적절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의 실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이 감독은 현재까지 공개된 6부작 ‘안나’는 자신의 의도는 배제된 채 일방적으로 편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쿠팡플레이의 일방적인 ‘안나’ 편집은 국내 영상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로, 이주영 감독의 저작인격권을 침해한 행위이자 한국영상산업의 발전과 창작자 보호를 위하여 재발방지가 시급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단독으로 편집한 8부작 마스터 파일 그대로 ‘안나’를 감독판으로 릴리즈 할 것과 6부작 ‘안나’에서 자신의 이름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사과와 시정조치를 하지 않으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쿠팡플레이 측은 “‘안나’의 촬영이 시작된 후부터 일선 현장의 이주영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왔다. 하지만 감독의 편집 방향은 당초 쿠팡플레이, 감독, 제작사(컨텐츠맵)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했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했다”고 해명했으나, 곧바로 이 감독 측이 반박하며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안나’는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배우 수지, 김준한, 정은채 등이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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