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가습기살균제 옥시 본사 주식 3600억 보유
이자연 기자 2022. 8. 3. 17:02
JTBC 탐사보도팀은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심층 취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해 기업 옥시의 숨겨진 경영 정보와 옥시 영국 본사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는 국민연금을 추적했습니다.
옥시가 부담해야 할 보상금은 5천억 원입니다. 하지만 옥시는 경영이 어렵고, 액수가 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영이 어렵다면서도 꼬박꼬박 영국 본사로 수수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흑자든지 적자든지 이 수수료는 피할 수 없습니다. 2002년부터 8년간 '로열티', '자문료' 등의 각종 명목으로 약 1,330억 원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1년부터는 얼마를 보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직후, 옥시는 경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유한회사로 바꿨습니다. 공장도 팔고 직원수도 꾸준히 줄여왔습니다.
이런 옥시의 영국 본사의 주식을 국민연금공단이 3600억 원어치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가습기살균제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옥시 본사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늘려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7시 50분 〈뉴스룸〉에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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