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게임? 리니지도 제쳤다"..카겜 주가 띄운 '우마무스메' 뭐길래

홍순빈 기자 2022. 8. 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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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공식 OP 'GIRLS' LEGEND U' 영상 갈무리/사진=우마무스메 공식 홈페이지 제공


"말딸이 리니지를 제낄 줄이야!"

모바일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린저씨(리니지 유저) 철옹성으로 불리던 리니지 시리즈를 '우마무스메(ウマ娘·말의 딸)'가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최근 출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현재까지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하고 있다.

우마무스메 돌풍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 900% 급증'이라는 놀라운 2분기 성적표를 냈다. 주가도 함께 '상승 레이스'를 달리며 마감했다. 하반기 신작들도 출격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보다 7100원(13.98%) 상승한 5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4조5570원을 기록하며 9거래일 만에 4조원 대로 복귀했다.

올해 초부터 약세장 여파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줄곧 하락해왔다. 올해 초(1월3일) 9만3000원이던 주가가 지난 6월23일 4만610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우마무스메 흥행 돌풍과 최근 대만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괄목할 만한 성과로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자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보다 161.68% 상승한 338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900% 상승한 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창립 이후 최대치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152.8% 상승한 2131억원,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20% 감소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도 같은 기간 동안 319% 상승한 1108억원을 달성했다.


오타구만 한다고?…리니지 제치고 우마무스메 1위 등극
우마무스메는 지난 6월20일 출시 이후 초기 일매출 1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말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실제 경주마처럼 트랙을 뛰는 모습에 재밌고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오타쿠들만 하는 게임'이라고 일컫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중독성이 높은 육성 요소와 잘 짜여진 세계관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로 우마무스메가 다시 인기를 끌었다. SSR등급 키타산 블랙 서포트 카드가 출시됐는데 캐릭터 트레이닝 효율이 다른 서포트 카드보다 좋아 유저들 사이에선 필수템으로 꼽힌다. 우마무스메는 모바일 게임 매출 8위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업데이트 이후 단숨에 1위까지 올라갔고 현재도 유지 중이다.

이규익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상당수의 유저들은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에 집중하기 위해 초반 과금을 효율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업데이트 실시 이후 초반 일평균 매출액은 2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우마무스메 뿐만 아니라 오딘도 호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지난해 6월29일 출시 이후 인기몰이 중인 오딘은 이번 2분기 때에도 국내 구글 플레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을 유지했다. 대만 내 매출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레스', '디스테라' 출격 완료!…"하반기도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디스테라' 등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선 XL게임즈의 신작은 연내 공개가 목표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신작 출격이 준비된 만큼 주가도 상승할 수 있다고 금융투자업계는 관측한다. 다만 오딘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XL게임즈 신작', '에버소울' 등 지분 투자가 진행된 신작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는 상태로 흥행 시 주가 탑라인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 시 해당 지분 가치에 대한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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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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