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 나란히 '아너스클럽' 가입..기부금 얼마길래?

배우 이정재(오른쪽)와 정우성. /사진=정우성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계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나란히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정재, 정우성이 누적 기부금 1억원 이상 기부자들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에 가입됐다고 3일 밝혔다.

정우성은 2003년부터 희망브리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수재 의연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한 정우성은 2006년에도 수재 의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2019년 강원 산불 때 5000만원, 지난 3월 동해안 산불 때 1억원 등 지금까지 총 2억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정재는 강원 산불 때 5000만원, 동해안 산불 때 1억원 등 모두 1억5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배우 이정재(왼쪽)와 정우성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헌트'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그동안 기부 사실을 비공개로 해왔던 두 사람은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해 달라는 희망브리지 측의 요청에 아너스클럽 가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두 사람은 평소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을 돕는 일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두 배우는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정재의 감독 데뷔 영화 '헌트'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조직 내 침투한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요원 역할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헌트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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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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