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세 입학' 간담회 학부모 "의견수렴 졸속..보여주기식 수준" 비판 쏟아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 간담회가 '보여주기식 졸속 간담회'라는 비판이 쏟아지고있다.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의 학제개편 간담회에 참석한 유치원 학부모들은 간담회에 대해 대부분 전날 오후 급하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인 2일 오후에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학부모단체와의 긴급 간담회가 열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 간담회가 ‘보여주기식 졸속 간담회’라는 비판이 쏟아지고있다.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의 학제개편 간담회에 참석한 유치원 학부모들은 간담회에 대해 대부분 전날 오후 급하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기자들이 온다는 이야기를 공지 받지 못했다”고 말했고, 일부 학부모는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유치원생 학부모 권영은 씨는 “공문 하나 없이 문자로 제안이 왔고 (이후) 전화가 다급하게 왔다. 장소도 변경됐다”고 간담회가 급하게 추진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권 씨는 “이 자리가 부끄럽다. 이런 간담회 자리에 도대체 왜 불려 나왔는지(모르겠다)”라며 교육부의 섣부른 정책 추진과 급하게 진행되는 의견수렴 과정을 비판했다.
전날인 2일 오후에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학부모단체와의 긴급 간담회가 열렸다.
박은경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표는 간담회 시작에 앞서 “12시에 전화를 받았고, 기자들이 오는 것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간담회 추진 경위에 대한 교육부의 설명을 요구했다.
함께 참석한 김영연 한국교육개혁 전략포럼 사무총장은 “토론회를 준비하다가 급하게 왔다. 급하게 만든 자리여서 (간담회가) 빈구석이 많다”고 꼬집었다.
정지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도 “이 자리에 긴급하게 연락받고 나온 이유는 (5세 입학 방안이) 당장 철회돼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부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간담회를 부분공개 또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이 전체공개를 불편해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2일과 3일 간담회만큼은 취재기자, 사진기자, 카메라기자 모두에게 끝까지 공개했다. 이에 학부모들과의 제대로 된 ‘의견수렴’, ‘소통’이 아니라 ‘보여주기’를 위한 간담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의 내용뿐 아니라 교육부 관계자들의 태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학부모 권영은 씨는 참석자들에게 장 차관이 교육부 입장을 세세히 설명하자 “질문하거나 설명 들으려고 온 것이 아니다”라며 “졸속 행정 철회하시고 혼란에 대해 사과하시라고 요구하러 왔다”고 말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지끈’ 소리와 함께 편의점 붕괴…낙산 '싱크홀' 피서객·주민 불안
- 고민정 "옛 민주당 모습 되찾아오겠다" 강원 방문 지지호소
- 백년에 한번 핀다는 '고구마꽃' 평창에 활짝
- "강원도교육청 불 지르겠다" 신고에 경찰·소방 긴급 출동
- “짬뽕값 늦어서 죄송합니다”…2년전 문 닫은 중국집 주인 찾아온 편지
- 춘천 아파트 초등생 피습 계획적 ‘묻지마 범죄’로 밝혀져
- "만5세 초등학교 입학, 학생·학부모·교사 97.9% 반대”
- 평창의 '우영우 보호수' 450년 된 느릅나무, 집중호우에 가지 '뚝'
- 제2경춘국도 3·4공구 발주 2029년 준공 가속도
- 싸이 측, ‘흠뻑쇼’ 무대 철거 작업자 추락사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