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인플레에 美가계부채 사상 처음 2.1경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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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가계를 짓누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가계 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가계부채는 직전 분기 대비 2%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1500억달러(약 2경1172조원)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부채도 직전 분기 대비 460억달러(약 60조원) 증가한 8900억달러(약 1166조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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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인은 기준금리 인상에 인플레
"연체율 역사적으로 낮지만 주의해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가계를 짓누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가계 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가계부채는 직전 분기 대비 2%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1500억달러(약 2경117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이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약 2조달러(약 2622조원) 늘었다.
신용카드 부채도 직전 분기 대비 460억달러(약 60조원) 증가한 8900억달러(약 1166조원)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부채 상승 폭은 1999년 이후 23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3% 늘어났다. 자동차 할부 대출(오토론)도 1조5000억달러(약 1966조원)로, 직전 분기 대비 330억달러(약 43조원) 증가했다.
뉴욕 연은은 “소비자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면서 신용카드와 오토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유형에서 가계 빚이 늘어난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있었다. 줄곧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은 긴축 정책에 돌입하면서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고, 그 여파로 미국 물가는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식료품과 에너지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뉴욕 연은은 “전반적인 연체율이 2019년 수준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이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가계 대차대조표에 대해 좀 더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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