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레이 대신 황의조?..'아시아 시장 못 놓는' 에스파뇰이 관심

한유철 기자 2022. 8. 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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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에스파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결국 황의조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고 프랑스 리그두 개막전에서 출전하면서 잔류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다비드 기옹 보르도 감독 역시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을 시인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중국 대표 우 레이는 에스파뇰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천 얀셍 에스파뇰 구단주는 아시아 시장을 유지하길 원한다. 이에 황의조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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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롱댕 드 보르도 SNS

[포포투=한유철]


황의조의 에스파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여름 벤투호의 '원톱' 황의조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남과 감바 오사카를 거쳐 아시아 무대를 정복한 황의조는 유럽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적 첫해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입지를 넓혔고 2년차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185cm의 탄탄한 피지컬은 유럽 선수와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빠른 템포와 정확도를 지닌 슈팅이 위력을 드러냈다.


2021-22시즌이 끝나고부터 이적설이 힘을 받았다. 소속팀 보르도가 리그 20위로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재정적인 문제로 3부 추가 강등까지 확정되며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제라르 로페스 보르도 회장은 핵심 선수들의 매각을 통해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의조 역시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프랑스 축구 감독 기관인 DNCG의 감시 하에 문제가 잘 해결됐다. 보르도의 추가 강등은 없던 일이 됐고 새 시즌을 2부에서 맞이했다. 또한 세쿠 마라를 매각함으로써 재정에 여유도 생겼다. 이에 로페스 보르도 회장은 추가적인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보르도의 애매한 태도에 관심을 보였던 팀들도 하나 둘 떨어졌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한 낭트는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내며 영입 시도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라스부르, 포르투, 페네르바체, 웨스트햄 역시 저마다의 이유로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결국 황의조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고 프랑스 리그두 개막전에서 출전하면서 잔류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그러다 다시 한 번 상황이 급변했다. 낭트가 다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한 것이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낭트가 황의조 이적에 가까워졌다고 밝히며 이적료는 옵션 포함 600만 유로(약 79억 원)라고 밝혔다. 다비드 기옹 보르도 감독 역시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을 시인하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스페인에서도 관심을 보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중국 대표 우 레이는 에스파뇰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천 얀셍 에스파뇰 구단주는 아시아 시장을 유지하길 원한다. 이에 황의조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구단주의 덕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우 레이는 약 3년 반 동안 에스파뇰에서 활약했다. 통산 126경기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나올 때마다 기량 미달의 모습을 보여주며 16골 6어시스트에 불과한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다. 아직 계약 만료가 2년 남아 있지만, 중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하이 데일리', '신화' 등 다수 중국 매체들은 우 레이가 스페인 생활을 끝내고 상하이로 돌아온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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