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안나' 편집 논란에 "이주영 감독이 수정 거부" 반박..감독판 8월 공개

쿠팡플레이 웹 드라마 ‘안나’ 포스터. 쿠팡플레이 제공

 
쿠팡플레이 측이 최근 불거진 이주영 감독이 제기한 웹 드라마 ‘안나’의 일방적 편집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쿠팡플레이는 공식 입장을 통해 “‘안나’의 촬영이 시작된 후부터 일선 현장의 이주영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왔습니다”라며 “다만 감독의 편집 방향은 당초 쿠팡플레이와 감독 그리고 제작사(컨텐츠맵) 간에 상호 협의가 이뤄진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했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쿠팡플레이는 제작사의 동의를 얻고 원래의 제작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는 작품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8일 이미 공식화한 것과 같이,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은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일 이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 측은 “지난 6월24일 최초 공개한 안나는 6부작(회당 45~63분)이었으나, 최종 제출한 마스터 파일은 본래 8부작(회당 45~61분)이다”라며 “쿠팡플레이도 이를 승인했는데 일방적으로 편집했다며 단순히 분량만 줄어든 것이 아닌 서사와 촬영, 편집, 내러티브 의도 등이 크게 훼손됐다”는 이 감독의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어 “쿠팡플레이가 공개 사과와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다할 것”이라며 쿠팡플레이를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