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 "수도권매립지 연장 망언 중단해야"

성명서 발표 [인천서구발전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시 서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대체지 조성 이후에도 계속해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공개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서구발전협의회와 인천경실련 서구지부는 3일 성명서를 내고 "매립지공사는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매립지 종료와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는 곳"이라며 "매립지공사 사장은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고 당장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매립지공사는 지난달 홈페이지에 공개한 설명자료에서 "서울·경기 쓰레기를 대체매립지에서 처리하고, 인천 쓰레기는 현 매립지에서 계속 처리할 경우 (수도권매립지의) 명칭은 '인천매립지'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서구발전협의회 등은 "매립지공사 사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매립지 사용을 연장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번에는) 인천 지역 쓰레기가 현 매립지에서 처리될 수 있다는 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 사장은 업무 과정에서 직원들에게도 폭언을 일삼아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일을 못 할 정도라고 한다"며 "과연 공사 사장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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