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파이어볼러' 디그롬.."소토와 맞붙고 싶었다"
제이콥 디그롬(34, 뉴욕 메츠)이 1년여 만에 메이저 선발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디그롬은 3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메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패스트볼 31개 평균 구속 99.7마일(약 160.4㎞), 최고 구속 102마일(약 164㎞)을 기록했고 이 중 13개를 100마일을 넘는 구속으로 투구했다. 이날 디그롬의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지난해 7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에는 약 13개월 만에 메이저에 등판했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그가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을 보니 좋았다”며 “이제 우리는 그가 계속 활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내셔널스 감독도 “그의 패스트볼은 100마일이 넘었고, 슬라이더는 여전히 ‘고약’했다”며 디그롬의 복귀전을 평가했다.
디그롬은 “기분이 좋았다. 정말 재미있었다”며 “사실 후안 소토(2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주하기를 고대했다. 나는 최고의 타자들과 대결하고 싶고, 소토는 그중 한 명”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소토를 못 보게 되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메츠는 파드리스와 6월 7일부터 9일, 그리고 지난달 23일부터 25일 경기를 치렀다. 이후에는 예정된 바가 없다.
디그롬은 “평상시처럼 준비할 것이다. 일단은 브레이브스전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메츠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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