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팬들 위해선 무엇이든 해야" 디욘테 머레이가 드류리그에 참가한 이유

서호민 2022. 8. 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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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BA 선수들은 오프시즌을 맞아 이른바 '드류리그(Drew League)'라 불리는 프로-암(Pro-Am) 대회에 참여해 휴식기 동안 참아왔던 실전 경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한편, 드류리그는 매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프로 암 대회로,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NBA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드류리그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직장 폐쇄로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지난 201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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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최근 NBA 선수들은 오프시즌을 맞아 이른바 ‘드류리그(Drew League)’라 불리는 프로-암(Pro-Am) 대회에 참여해 휴식기 동안 참아왔던 실전 경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캘리포니아의 한 고교 농구코트에 등장해 42점을 폭발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6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로 적을 옮긴 디욘테 머레이도 새로운 팀 동료인 트레이 영, 존 콜린스와 함께 시애틀 등지에서 개최된 ‘CrawsOver’ 프로 암 대회에 참가했다. 이 경기를 통해 비공식 데뷔경기를 치르게 된 머레이-영-콜린스 트리오는 경기 내내 앨리웁 플레이 등 멋진 플레이들을 합작하며 팬들을 열광에 도가니에 빠트렸다.

이 중에서 시애틀이 고향이기도 한 머레이는 자신의 고향 땅에서 39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경기종료 후 머레이는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게재했다. 머레이는 팬들과의 소통에 대해 강조했다. 드류리그에 참가한 것 역시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머레이는 첫마디부터 “NBA 동료들이여 보라”며 비교적 강한 어조로 발언했다. 그는 “NBA 동료들이여, 만약 몸 상태가 건강하고 농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프로 암 대회에 참가하자. NBA 경기를 관람할 형편이 안 되는 아이들과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주자”라는 글을 남겼다.

머레이의 ‘팬 프렌들리’ 마인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한술 더 떠 “부상이 걱정 돼서 뛰지 않겠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어차피 선수들끼리도 사적으로 만나서 픽업게임 등을 통해 농구를 하지 않나. 이왕 하는거 아이들에게 무료로 농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훨씬 좋지 않냐”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82경기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오프시즌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보통 선수들은 오프시즌이 되면 농구공을 잠시 놓고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거나 가족, 친인척, 친구 등과 모여 휴가를 즐긴다. 그러나 머레이는 휴가 기간에도 팬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모든 ‘OK 사인’을 내고 있다. 팬들 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은 팬 서비스가 없는 셈.

한편, 드류리그는 매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프로 암 대회로,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NBA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드류리그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직장 폐쇄로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지난 2011년이다. 직장 폐쇄로 인해 뛸 곳이 없었던 선수들은 드류리그에 뛰며 경기력을 유지하곤 했다. 1000명 남짓한 작은 체육관에서 내뿜어지는 특유의 열광적인 분위기는 드류리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기도 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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