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코인 유명투자자 김서준 "폭락때 초기투자분 99% 보유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 폭락과 관련, 이들 코인의 유명한 초기 투자자였던 블록체인 투자업체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가 "폭락 기간 루나 초기 투자분의 99%를 계속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한국 매체들은 김 대표가 폭락 전까지 루나 코인의 가치를 과장해왔고, 해시드가 폭락 수개월 전부터 1천억원 넘는 루나 코인을 매도했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 폭락과 관련, 이들 코인의 유명한 초기 투자자였던 블록체인 투자업체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가 "폭락 기간 루나 초기 투자분의 99%를 계속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3일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우리가 투자하는 (일부) 자산은 실험적"이라면서 "우리는 어떠한 거래 권고도 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항상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UST는 루나 발행량을 조절해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유지되도록 설계됐으며, 폭락 전인 4월 초까지만 해도 루나 코인의 시가총액이 410억 달러(약 53조7천억원)에 이르렀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하지만 5월 가격 폭락으로 이들 코인 가치는 사실상 휴짓조각으로 변했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것은 물론 가상화폐가 전반적으로 가격이 급락했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 초창기에 루나 코인 3천만 개를 매수했으며 폭락 전인 4월초 최고점 기준 평가액이 36억 달러(약 4조7천억원)에 달했지만, 폭락 과정에서 대부분을 잃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한국 매체들은 김 대표가 폭락 전까지 루나 코인의 가치를 과장해왔고, 해시드가 폭락 수개월 전부터 1천억원 넘는 루나 코인을 매도했다며 비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매도분은 가상자산 예치를 통해 보상으로 받은 '스테이킹 리워드'라고 주장했다.
또 여전히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면서,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시드가 지난해 12월 2천4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사용했다면서, 이 자금을 소진하는 대로 또다시 자금 모집에 나서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게임파이'에 대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UST와 루나 코인을 만든 권도형 테라폼 랩스 대표도 6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폭락사태 당시 코인 재산을 거의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대표는 폭락 전까지 평가액 기준 큰 부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그렇겠지만) 실제 세어본 적은 없다"고 말하는 한편,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생후 1천일까지 단 거 덜 먹으면 중년에 당뇨·고혈압 위험 뚝"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