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 타계..향년 94세

서장원 기자 2022. 8. 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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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7년 동안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경기를 전담 중계한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향년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후 다저스가 브루클린을 떠나 지금의 로스앤젤레스(LA)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스컬리도 함께 터전을 옮겼고, 2016년 10월2일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다저스의 목소리'로 일생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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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동안 다저스 경기 전담 중계
1982년 캐스터로는 6번째로 명예의 전당 입성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별세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무려 67년 동안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경기를 전담 중계한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향년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해 스컬리의 별세 소식을 타전했다.

1927년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스컬리는 포덤대학교 졸업 후 방송계에 입문해 1950년 브루클린 다저스의 경기를 중계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다저스가 브루클린을 떠나 지금의 로스앤젤레스(LA)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스컬리도 함께 터전을 옮겼고, 2016년 10월2일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다저스의 목소리'로 일생을 바쳤다.

빈 스컬리.ⓒ AFP=뉴스1

반세기 넘게 다저스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극적인 순간도 여러차례 전달했다. 1965년 9월 샌디 쿠팩스의 퍼펙트 게임, 1974년 행크 애런의 715호 홈런, 그리고 1988년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다저스 커크 깁슨의 끝내기 홈런까지 현장감 있는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했다.

그의 마지막 중계였던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지구 우승을 확정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다저스를 넘어 MLB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스컬리는 캐스터로는 6번째로 1982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16년엔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시민상인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다저스는 성명을 통해 "스컬리는 '다저스의 목소리' 그 이상이었다. 재키 로빈슨부터 샌디 쿠팩스와 커크 깁슨을 거쳐 클레이튼 커쇼에 이르기까지 다저스 영광의 역사를 기록해왔다"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3일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열린 오라클 파크 전광판에 빈 스컬리 별세 소식을 알리는 화면이 띄워져있다.ⓒ AFP=뉴스1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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