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미중 갈등'에도 2460선으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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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3일 대만을 놓고 불거진 미중 갈등 우려에도 246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3포인트(0.89%) 상승한 2461.45로 장을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전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로 국내 증시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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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단기 노이즈에 불과할 것으로 인식돼"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코스피 지수는 3일 대만을 놓고 불거진 미중 갈등 우려에도 246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3포인트(0.89%) 상승한 2461.4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47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24억원과 144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5.85%) LG에너지솔루션(4.8%) NAVER(3.86%) 삼성SDI(2.45%) 등 인터넷주와 2차전지주 위주로 크게 올랐다.
2차전지주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900달러선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가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보험(2.88%) 서비스업(2.84%) 금융업(1.26%) 등이 상승했으며, 섬유의복(-0.38%) 건설업(-0.2%) 등은 하락했다.
현지시간으로 전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로 국내 증시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실질적인 무력 충돌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는 판단이 자리 잡으면서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실제로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간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국내 증시에서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갈등 이슈가 단기 노이즈(소음)에 불과할 것이라는 시장 인식이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이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접견한 뒤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우려한 최악의 사태 전개는 피했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군사훈련을 경고하기는 했지만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이후 진행될 예정으로 미중 무력 충돌 우려는 완화된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02포인트(1.37%) 상승한 815.36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8억원과 61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34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13.98%) 펄어비스(9.54%) 에코프로(6.46%) 알테오젠(6.19%) 엘앤에프(3.36%) 등이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전반적인 게임주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6.8%) IT S/W&서비스(4.26%) 오락·문화(3.35%) 등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6원(0.43%) 상승한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지만 장중 지수 상승 전환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풀이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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