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참의장 "北 7차 핵실험시 美전략자산 전개 협력"

박응진 기자 2022. 8. 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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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감행시 미군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를 포함한 공동대응에 나섬으로써 대북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제고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3일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게다가 현재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도 모두 마쳤다는 게 한미 당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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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연합훈련 통해 방위태세 공고화"
김승겸 합참의장. (합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감행시 미군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를 포함한 공동대응에 나섬으로써 대북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제고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3일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김승겸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이 이날 화상 통화에서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핵·미사일 능력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과 역내 군사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달 11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최소 21차례 벌였다. 이는 역대 같은 기간 최다 도발횟수다.

게다가 현재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도 모두 마쳤다는 게 한미 당국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9월 중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거나 위협에 노출됐을 때 미 본토 위협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지원하는 개념이다.

김 의장과 밀리 의장은 이외에도 이달 22일 시작 예정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합 실기동훈련(FTX)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공고히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가기로 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김 의장은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미 합참의 적극적인 지원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밀리 의장도 "지난 70여년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확고했다"며 "미국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합참은 "이번 한미 합참의장 간 공조대화는 후반기 연합연습을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공조와 한미 군 최고위급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한미 간 UFS 기간 중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일정 수준의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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