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 "송강호 출연 제안 거절했다면 '비상선언' 안 하려 했다" [MD인터뷰③]

2022. 8. 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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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한재림 감독이 배우 송강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화 '비상선언'을 연출한 한 감독을 3일 화상으로 만났다.

'관상', '더 킹' 한 감독의 5년 만 신작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 첫선을 보이며 일찍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쟁쟁한 경쟁 영화를 모두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영화에는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인호 역의 송강호를 비롯해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까지 대한민국 명배우가 총출동해 완벽에 가까운 합을 보여준다.

한 감독은 "각본을 쓰면서 '강호 선배가 안 하면 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지상에서 인호의 역할이 되게 단순하지만 단순하게 표현해선 안 된다"라고 송강호의 존재감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어려운 연기다. 얼마나 호소력 있는지에 따라 전체적인 이야기가 균형이 잡힌다. 강호 선배와는 세 번째 작품이라 익숙했다. 그래서 더 많이 의지됐다. 강호 선배는 늘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현장에서 기댈 수 있는 선배"라고 전했다.

국토부 장관 숙희 역의 전도연에 대해선 "크지 않은 역할임에도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고 출연해주셨다"라고 했고 기내 사무장 희진으로 분한 김소진에게 "특히 많이 놀랐다"면서 "참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더 킹' 인연으로 꼬셨는데 흔쾌히 해주셨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성실함이 무엇인지 증명해줬다"라고 말했다.

'비상선언'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쇼박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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