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감독 "칸 이후 또 개봉하는 느낌, 한국 관객과의 만남 비교 안 되게 떨려" [MD인터뷰①]

2022. 8.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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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한재림 감독이 '비상선언' 개봉 소감을 전했다.

영화 '비상선언'을 연출한 한 감독을 3일 화상으로 만났다.

'관상', '더 킹' 한 감독의 5년 만 신작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생화학 테러'라는 소재를 끌어온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온 현상황을 연상시킨다.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 첫선을 보이며 일찍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쟁쟁한 경쟁 영화를 모두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인호 역의 송강호를 비롯해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까지 대한민국 명배우가 총출동해 완벽에 가까운 합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비상선언'은 압도적인 규모와 촬영 기법으로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실제 비행기의 본체, 부품을 해외에서 공수하고 세트를 짐벌로 360도 회전시켜 촬영했다.

2019년 각본을 쓰기 시작한 한 감독은 "몇 년 만에 개봉을 하게 됐다. 칸에서 관객에게 선보이고 나서 평을 들었던 터라 또 한 번 개봉하는 느낌이지만 한국 관객을 만나는 게 비교가 안 되게 설레고 떨린다"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우아한 세계'를 끝내고 각본을 받았다. 항공기 안에서 벌어지는 일과 바이러스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그렸더라. 각색 과정은 큰 틀에선 비슷했다"라며 "시간이 지나고 재난을 보면서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 감독은 "공포로 인간성이 변해가는 과정과 동시에 희망을 주려고 했다. 한국 사회나 전 세계 재난을 보며 이 영화에 희망을 담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비상선언'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쇼박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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