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GV80..지금 주문해도 탁송은 '18개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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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를 전망했지만 출고지연 기간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차량 가운데 대기 기간이 가장 긴 차종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와 지브이(GV)80으로, 18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대표 에스유브이 스포티지는 경유·휘발유·하이브리드·엘지피 차량 모두 대기 기간이 12∼18개월에 이른다.
하지만 밀린 주문량 탓에 출고 대기 기간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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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국내 주문만 115만대..최대 18개월 이상 대기
자동차 업계가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를 전망했지만 출고지연 기간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국내 출고 대기 물량만 115만대에 달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 차량 가운데 대기 기간이 가장 긴 차종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와 지브이(GV)80으로, 18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3일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의 분석 결과, 현대차·기아의 신차 인도기간은 최소 3주, 최대 18개월로 분석됐다. 현대차의 인기 세단 아반떼·쏘나타·그랜저 가솔린 모델은 출고 대기 기간이 각각 10개월, 3개월, 5개월로 나타났다. 이 차들의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대기 기간이 더 길어, 각각 17개월, 6개월, 8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하이브리드차는 가솔린차와 비교해 필요한 반도체 수량이 더 많아서다. 실제 그랜저 하이브리드차는 하이브리드 엔진 관련 반도체 부족으로 납기가 늦어지고 있다.
스포츠실용차(SUV) 출고 대기 기간도 여전히 길다. 투싼과 싼타페 가솔린 모델의 예상 인도 기간은 모두 9개월로 추산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13개월과 18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세단·에스유브이 모두 6∼18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특히 지브이(GV)80은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을 선택하면 추가 납기 지연이 발생한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대기 기간도 12개월 이상이다.
기아의 출고 지연 현상도 여전했다. 기아 대표 세단 케이(K)3, 케이5 가솔린 모델의 대기 기간은 각각 4개월, 7개월 이상이다. 케이5 하이브리드와 엘피지(LPG) 모델은 11개월, 10개월로 대기 기간이 더 길다. 대표 에스유브이 스포티지는 경유·휘발유·하이브리드·엘지피 차량 모두 대기 기간이 12∼18개월에 이른다. 기아의 전용전기차 이브이(EV)6는 1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대기 기간이 가장 짧은 차량은 현대차 경차 캐스퍼다. 주문 뒤 3주면 받을 수 있다. 아반떼엔(N)도 2개월이면 인도가 가능하다. 기아 모하비는 한달, 모닝은 2.5개월이면 인도된다.
업계는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밀린 주문량 탓에 출고 대기 기간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현대차의 국내 주문 대기 물량은 상반기 기준 64만대, 기아는 51만대에 이른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 22일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하반기는 반도체 차질이 완전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작년이나 올해 상반기처럼 지대한 영향요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영향은 아직 잔존하는 상황으로 하반기 역시 사업계획 대비 물량차질은 일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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