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예람 특검팀, 尹대통령에 수사기간 연장 요청

김효정 기자 2022. 8. 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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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13일 종료되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면 특검팀은 9월 12일까지 수사를 이어갈 수 있다.

특검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추가 소환조사와 지속적인 증거분석 등을 통해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기 위해 수사 기간 연장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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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마련된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관련 수사 안미영 특검팀 사무실 현판식에서 안미영 특별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2.6.7/뉴스1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13일 종료되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지난달 5일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특검법에 따라 70일 이내에 수사를 마쳐야 한다. 이 기간 안에 수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대통령 승인을 얻어 최대 30일까지 수사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면 특검팀은 9월 12일까지 수사를 이어갈 수 있다.

특검팀은 현재까지 국방부와 공군본부, 비행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사건 관계자 80여명을 소환 조사하는 등 사건을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추가 소환조사와 지속적인 증거분석 등을 통해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기 위해 수사 기간 연장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신고한 뒤 장 중사 및 다른 상관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고 전출한 부대에서도 신상유포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수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국방부와 군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국방부는 피의자 25명 중 15명(구속 3명·불구속 12명)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초동수사 부실 의혹이 제기된 담당자와 지휘부는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국방부·공군본부 내 사건 은폐 등이 있었는지, 2차 피해 유발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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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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