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 연결 공동 활용체계 만든다

안경애 2022. 8. 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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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주요 슈퍼컴퓨터를 연결해 공동 활용체계를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슈퍼컴퓨터 공동 활용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7개 분야별 초고성능컴퓨팅센터를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에 지정된 국가센터(KISTI)과 연계해 기상, 생명·보건, 소재 등 슈퍼컴퓨터 집중 활용 분야에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할 전문센터 7개 기관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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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선정 7개 분야별 초고성능컴퓨팅센터 <자료:과기정통부>

정부가 국내 주요 슈퍼컴퓨터를 연결해 공동 활용체계를 만든다. 이를 위해 기상청, 광주과학기술원 등 7개 분야별 초고성능컴퓨팅센터를 지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슈퍼컴퓨터 공동 활용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7개 분야별 초고성능컴퓨팅센터를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세계 각국은 슈퍼컴퓨터를 또 하나의 사회간접자본으로 인식하고, 정부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관련 자원과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터 자원 현황은 '톱 500'에 선정된 슈퍼컴퓨터가 6대로 보유대수 점유율이 1.2%에 그친다. 성능 총합은 83.7페타플롭스로, 500대의 성능 총합 4403페타플롭스 중 1.9%에 불과하다. 기상청,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슈퍼컴퓨터 운영기관도 일부에 그친다. 그마저 자원 운용도 개별 기관 단위에 머무르다 보니 활용이 미흡한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의 한정된 슈퍼컴퓨터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법령을 개정, 컴퓨팅자원을 보유하거나 관련 사업·연구를 수행하는 기업 등이 공동 활용체계에 참여하도록 하고 필요 시 관련 기관에 자료와 정보 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지정된 국가센터(KISTI)과 연계해 기상, 생명·보건, 소재 등 슈퍼컴퓨터 집중 활용 분야에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할 전문센터 7개 기관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들은 분야별 특화 자원 구축·운영 및 전문 서비스 제공, 관련 기반·응용 연구, 연구성과 확산, 데이터 관리·운영 지원 등을 담당한다.

분야별로 기상청은 수치예보모델 수행에 최적화된 시스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과 AI(인공지능) 연구를 지원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AI 학습, 빅데이터 분석 등 거대규모 데이터를 갖춘 인프라를 바탕으로 범부처 자율주행 R&D를 지원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유전체 분석 자원과 전문성을 토대로 산학연 협력을 확대한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중규모 다수 시스템 기반의 산학연관 교육·연구·산업 생태계 구축을 돕는다. 기초과학연구원은 대규모 계산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 기반의 R&D를 지원하고, 한국핵융합연구원은 핵융합 시뮬레이션 특화 시스템의 국내외 공동 연구를 돕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모델 시스템의 산학연관 협력 연구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슈퍼컴퓨팅 자원의 공동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센터의 역량 고도화와 센터간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세서 등 자체 부품 기반의 슈퍼컴퓨팅 시스템 독자 개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공혁신조달과 민간협력, 기술이전을 통해 슈퍼컴퓨터 시장 창출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남들보다 한발 앞선 혁신적 성과 창출을 가능케 하는 초고성능컴퓨터는 이제 핵심 연구인프라로서의 가치를 넘어 또 하나의 전략기술 자산이 되고 있다"면서 "초고성능컴퓨팅 개발·활용 관련 생태계 고도화를 통한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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