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해변 인근서 싱크홀..편의점 두 동강
[앵커]
오늘(3일) 오전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변 인근의 한 공사 현장에서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편의점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제 뒤로 커다랗게 뚫린 구멍 보이시죠.
그 옆으로 편의점 건물 절반이 무너져내리면서 두 동강이 났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숙박업소 입구인데 조금만 옆에서 발생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양양 낙산해변 숙박업소 공사현장 인근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건 오늘 오전 6시 45분쯤입니다.
편의점이 무너지려 한다는 신고가 소방에 최초로 접수됐는데요.
신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편의점 건물 절반은 완전히 구멍에 빠져버렸습니다.
싱크홀의 크기는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데요.
하지만 인근 숙박업소에 머물던 90여 명이 급하게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싱크홀이 발생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주변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곳 주민들은 인근 숙박업소 신축 공사가 시작된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이 주변에서만 6번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처음 싱크홀이 발생했을 때는 양양군이 공사를 중단시키고 약 3개월간 지반 안전성 조사와 보강 작업을 진행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일대 주민들은 반복되는 싱크홀 사고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추가 붕괴에 대비해 이 일대 10여 개의 상가는 모두 문을 닫았고 숙박업소도 손님들에 대해 전액 환불조치를 해준 상황입니다.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지 또 공사 현장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전체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양양 싱크홀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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