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보류한 오비맥주 광주·이천공장 노조.. 임금 협상 타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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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광주광역시·이천공장 노동조합이 예정된 파업을 진행하지 않고 사측과 재협상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임금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2일 표결을 통해 파업을 결의했던 두 공장의 노조들도 청주 공장이 파업에 불참하기로 결정하자 파업을 연기하고 사측과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다.
광주·이천 공장의 노조는 사측의 인상안을 거부하고 임금 10%, 복지비 14% 인상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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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예고한 노조, 사측 인상안 놓고 내부 조율중"
"청주공장 노조 타결에 수용 방향 열어 둔 것으로 알아"
오비맥주 광주광역시·이천공장 노동조합이 예정된 파업을 진행하지 않고 사측과 재협상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임금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청주공장 노조가 사측의 임금 인상안을 받아들이면서 두 공장의 노조가 내부 논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1일 사측과 만나 재협상을 벌이겠다던 노조 측의 계획도 미뤄진 상태다.
3일 오비맥주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이천공장 노조는 아직까지 사측과 교섭에 나서지 않았다. 해당 관계자는 “노조 내부에서 사측 인상안을 놓고 다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파업은 하지 않기로 이야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모든 노조가 파업에 동참했다면 또 모르지만, 청주 공장 노조가 사측의 인상안을 받아들이면서 두 공장의 노조 조합원들도 수용하는 방향을 열어둔 것 같다”고 했다.
오비맥주 공장 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인 청주 공장 노조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인 광주·이천 공장 노조로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청주 공장 노조가 지난달 29일 임금 5%·복지비 2.3% 인상이라는 회사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22일 표결을 통해 파업을 결의했던 두 공장의 노조들도 청주 공장이 파업에 불참하기로 결정하자 파업을 연기하고 사측과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다.
광주·이천 공장의 노조는 사측의 인상안을 거부하고 임금 10%, 복지비 14% 인상을 요구해 왔다. 그렇기에 지난 4월 중순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노사가 모두 11차례의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노조 측의 이러한 요구는 경쟁사와의 임금 격차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오비맥주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9000만원대 후반이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000080) 임직원 평균 연봉(1억397만원)보다 적은 수준이다.
다만 오비맥주 측은 청주 공장 노조와 협상이 타결된 만큼 광주·이천 공장 노조와 다른 조건으로 협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사측의 인상안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면서 “청주 공장과 협상이 이뤄진 만큼 남은 노조 측의 교섭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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