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소득층 국힘 지지' 발언은 인권 침해" 인권위 진정
장근욱 기자 2022. 8. 3. 15:41
서울시의원 "당 지지자에 깊은 상처"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발언으로 국민의힘 지지자의 인권이 침해됐다는 내용의 진정이 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됐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의원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인격권과 명예권 등 인권을 침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1 야당의 대표는 분열보다 통합을, 대립보다 협치를 해야 하는데, 당 대표가 되겠다는 이재명 의원이 편 가르기와 낙인 찍기를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인권위는 철저한 조사로써 이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한 뒤 인권 교육을 받고, 민주당 차원에서 재발 방치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권고해달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지난달 29일 한 유튜브 생방송에서 “제가 알기로는 고학력·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 중에는 우리 지지자가 더 많고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저소득층 비하’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도 당대표 경쟁 후보인 박용진·강훈식 의원이 “오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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