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논란에 쿠팡플레이 반박 "감독이 수정 거부..원래 제작의도에 맞게 편집"

최민지 기자 2022. 8. 3. 15: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안나>. 쿠팡플레이 제공

드라마 <안나>를 연출한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의 편집권 침해를 주장한 데 대해 쿠팡플레이 측이 반박에 나섰다.

쿠팡플레이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안나> 촬영이 시작된 후부터 일선 현장의 이주영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왔다”며 “하지만 감독의 편집 방향은 당초 쿠팡플레이와 감독, 제작자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하였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쿠팡 측은 그러면서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서, 그리고 계약에 명시된 우리의 권리에 의거 쿠팡플레이는 원래의 제작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제작됐다”고 반박했다.

드라마 <안나>의 이주영 감독.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전날 <안나>의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감독인 자신의 동의 없이 드라마를 일방적으로 편집해 작품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8부작으로 구성된 드라마를 쿠팡플레이가 6부작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서사와 촬영, 편집, 내러티브의 의도 등이 크게 훼손됐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쿠팡플레이의 사과와 감독판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 감독 외에 <안나>의 김정훈 편집감독도 페이스북을 통해 “<안나>는 창작자와 스태프의 노력을 배제한 채, 비밀리에 누군가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쿠팡플레이를 비판했다.

감독판 공개는 이달 중으로 예정돼있다. 지난달 8일 쿠팡 측은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안나>의 감독판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감독판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중이다.

<안나>는 쿠팡플레이가 두 번째로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다.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주인공 이유미(수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안나’ 감독 “쿠팡플레이가 멋대로 편집해 작품 훼손···사과해야”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쿠팡플레이(이하 ‘쿠팡’)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의 이주영 감독...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208021556021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