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청권과 예산·정책 협의.."전폭 지원 아끼지 않겠다"
최민호 세종시장 "대통령 제2집무실 앞당겨 달라"
(서울·대전=뉴스1) 한상희 이균진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충청권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충청 내륙 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전폭적인 입법 및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충청권은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허리 같은 지역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 갖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선 8기 출범을 맞아 충청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는 네 분의 시도지사와 협력하며 충천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뒷받침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산업용지 확보,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 유치 등을 적극 검토해 기업이 몰려오고 연구개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대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호남 고속도로 지선 확장 같은 현안 사업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세종특별자치시는 교통여건 개선 및 규제 완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대전 세종 충북 간 광역철도 조기 건설, 수도권 전철 연장 등 교통인프라를 확대해 가겠다"고 했다. 또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시급한 특례는 적극 검토해 세종시의 자족 기능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충북은 바이오산업 스마트 농업 등 혁신적인 미래 먹거리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K올가닉 혁신 시범단지 조성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양성센터 건립 등 관련 현안을 적극 챙겨보고, 충청 내륙 고속화도로 건설, 청주국제공항 신활주로 전면 재포장 등 지역 교통여건 개선 사업들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원내대표는 "충남은 국방 클러스터 조성, 마이스(MICE) 산업 육성 등 현안 사업에 예산과 정책 지원이 충분히 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광역교통망 확충과 서해안 해양관광조성벨트도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또 "충남은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에서 1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탄소 포집 활용 실증센터 구축을 적극 검토해 충남이 탄소중립도시로 탈바꿈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 서산시·태안군이 지역구인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은 네 분 광역단체장에게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한다"며 "대전시의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세종시에 조치원역 KTX 정차, 충남에 산단대개조 사업, 충북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등 충청권 미래를 결정할 여러 사업들이 오늘 논의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인류 경제도시 대전을 표방하며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족한 산업용지를 조기에 구축할 생각"이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신속한 행정절차를 도와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요청했다.
또한 "금년 안에 방위사업청 태스크포스(TF)팀이 조기에 대전에 내려오고 기본설계비가 반영되도록 당에서 적극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우주산업클러스터 3축 체계 등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분원이 당초 계획된 2027년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면 조속히 확정시켜서 모든 충청권 염원을 해결해주길 바란다"며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 건설사업도 예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아울러 세종시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 중 세종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비율을 60%에서 80%로 상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긴축예산 편성 움직임 속에 내년도 예산 반영이 불투명하다"며 "충남 입장에선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공공기관 문제에 있어 방향이나 시기 부분들이 윤석열 정부 들어 제시되지 않아 지역에서 여러 가지 걱정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대통령 지역공약이 정상 추진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고 인력 양성하는 문제를 수도권에 발표해 충청도민들에게 큰 실망을 줬고, 바다가 없는 내륙이란 이유로 해양수산부 예산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역차별을 받고 있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당에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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