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포위' 군사훈련에 세계 물류 벌써 일부 차질 조짐

구정모 2022. 8. 3. 1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한 중국이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전방위적 '무력 시위'에 나서면서 세계 물류에 잠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회사들은 이같이 중국의 군사 대응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분주한 항로 중 하나인 대만 해협을 이용하기가 어렵게 되자 대안을 모색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선박 우회 또는 속도 늦춰..군사훈련 장기화시 공급망 영향"
중국 '대만포위' 군사훈련에 세계 물류 벌써 일부 차질 조짐 (CG) ※ 기사와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한 중국이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전방위적 '무력 시위'에 나서면서 세계 물류에 잠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천연가스 공급업체들이 현재 북아시아로 향하는 일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항로를 변경하거나 운항 속도를 줄이고 있다고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주말 대만과 일본으로 가는 화물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회사들은 이같이 중국의 군사 대응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분주한 항로 중 하나인 대만 해협을 이용하기가 어렵게 되자 대안을 모색 중이다.

앞서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 북부·서남·동남부 해역과 공역에서 연합 해상·공중훈련을, 대만 해협에서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을 각각 실시하고, 대만 동부 해역에서 상용 화력을 조직해 시험 사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이번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이 7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박 운영사와 선주들은 이날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전반적인 교통량이 정상적이라고 말했으나, 이 일대 군사훈련이 강화되면 대만 해협 대신에 대만 동쪽으로 우회해 항로를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럴 경우 운송이 기존 일정보다 3일 정도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위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미중 갈등으로 LNG 공급 부족이 악화할 수 있지만, 운송이 며칠 지연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해마다 이 시기에 태풍으로 인해 종종 해상 운송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군사훈련이 더 길어지고 훈련 강도가 세져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면 우려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현재 그런 일이 일어날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그래픽] 중국 '대만포위' 무력시위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선 군사적 대응 조치로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로 전방위적 '무력 시위'에 나설 것임을 공언했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2일 밤부터 대만 주변에서 일련의 연합 군사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pseudoj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