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복귀 막으려 비상선포..참 잘하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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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는 3일 "오피셜(공식)하게 당은 비상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상이 아니라고 해서 지난 3주 동안 이준석은 지역을 돌면서 당원 만난 것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 끼리끼리 저를 욕하다가 문자(메시지)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 떨어지니 내놓은 해법은 이준석의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다"이라며 이같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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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비상 상태 아난…계속 이렇게 해야" 비꼬기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는 3일 "오피셜(공식)하게 당은 비상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총의를 모았던 것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당 지도 체제 전환에 명분이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상이 아니라고 해서 지난 3주 동안 이준석은 지역을 돌면서 당원 만난 것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 끼리끼리 저를 욕하다가 문자(메시지)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 떨어지니 내놓은 해법은 이준석의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다"이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이어 "그 판단 이후 어떻게든 실현시키기 위해 당헌·당규도 바꾸고, 비상이 아니라더니 비상을 선포한다. 사퇴한 최고위원이 살아나서 표결을 한다"면서 "내부 총질을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참 달라졌고, 참 잘하는 당 아닌가. 계속 이렇게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앞서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은 "비대위가 만들어지는 즉시 전임 지도부는 해산되고, 자동으로 이 대표도 해임된다"며 "가급적 8월 9일, 늦어도 10일까지는 상임전국위, 전국위에서 해야 할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 이 대표의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서 의원은 이 대표가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에 대해 "사실 좀 걱정된다"며 "이 대표가 명예롭게 사퇴하고 향후 앞으로 자기 정치 진로 등을 계속할 방안을 찾아서 매듭지어야 한다고 지도부 몇 분께 말씀드린 적 있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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