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1명 한일의원연맹대표단 일본 방문

"한·일 의원간 교류 다시 시작"
4일 일본 쪽과 합동간사회의 개최

여야 국회의원 11명으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대표단이 일본 쪽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의 합동간사회의 참석을 위해 3일 일본을 방문했다. 도쿄/연합뉴스

여야 국회의원 11명으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대표단이 일본 쪽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의 합동간사회의 참석을 위해 3일 일본을 방문했다.

대표단 단장인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기자단을 만나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위기로 인해 한일 의회 간 교류가 끊기다시피 했다. 교류를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합동총회 일정과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는 올해 가을께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 간사장은 “한일의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20주년을 맞아 한일 의원 축구대회 개최도 논의된다”고 밝혔다. 합동간사회의는 4일 일본 참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일본 쪽에서는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자민당) 등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다.

윤 간사장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풀지 못하는 문제들에 대해선 의회 간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열 수 있을지 타진은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한일의원연맹은 방일 첫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만났다. 이번 방일 기간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면담은 잡히지 않았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